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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쏭리뷰/밤바쏭의 맛집탐방기

[카페리뷰] 일산 대형카페 / 앤드테라스 식사점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산 대형카페 - 앤드테라스 식사점 리뷰입니다.



1. 앤드테라스 정보


1) 앤드테라스 식사점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 :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1로 6-19
영업시간 :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브런치 마지막주문 18:50)
주차 : 카페 이용 시 무료.
앤드테라스 식사점은 애견동반이 안됩니다.

저는 일이 있어 오픈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을 봐야 했는데, 밥을 먹지 않아 배가 고파질 것을 대비하여 브런치카페로 찾던 중 발견하고 방문하게 된 카페입니다.
항상 지나갈 때마다 검은 외관으로 되어있어 궁금했던 곳이었는데 내부로 들어오니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2. 내부 정보


내부로 들어오시면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습니다. 찬찬히 자리를 맡고 주문을 하러 갔습니다.
자리는 외부 테라스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장시간 있어야 했기에 내부 소파자리로 앉았습니다.

사실 감성카페 갈 때 테이블이 낮아서 먹기도 힘들고 노트북사용도 힘들어 걱정했는데, 좌석형태가 다양해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빵이 편집숍같이 디피되어 있습니다.
오픈하자마자 갔음에도 갓 나온 빵들이 빈틈없이 예쁘게 줄 서 있었습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당장 두세 개 집어서 먹고 싶지만 당일 중요한 일을 봐야 했기에 일단 음료와 브런치 한 개를 시켰습니다.
일은 바빠도 빵구경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빵을 많이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종류가 다양하면 하나쯤은 취향저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은 나무트레이에 있는 빵들은 개별포장이 되어있었지만 오븐트레이에 갓 구워져서 나오는 빵들은 덮개가 있지 않았던 점입니다.

회전율이 빠르면 괜찮겠지만 이날 아침에 가서 빵이 판매되는 게 적었기에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어마어마한 예쁜 빵들이 제 눈앞에 펼쳐져있으니 먹지 않아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빵을 올려놓은 테이블이 너무 예뻤습니다. 살짝 곡선으로 되어있고 세련됨을 느꼈습니다.
편집숍이 떠올랐던 이유도 이 테이블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던 날임에도 빵을 열심히 종류별로 찍었습니다. 빵가격과 종류를 자세히 보실 분을 위해 사진 올려놓았습니다.
빵은 트레이에 올려서 직원분께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브런치와 음료도 직원분께 주문하면 됩니다.
밤에 글을 쓰려니 너무 배고파집니다.



브런치메뉴는 따로 메뉴판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브런치 이미지와 함께 옆에 메뉴 및 가격이 쓰여있었는데 처음 오는 입장에서는 사진과 메뉴이름을 대조해 가면서 보는 게 참 불편했습니다. 글씨도 굉장히 작았달까요..
한참 망설이다 비교하다 위에 쓰여있는 추가메뉴도 보았다가 그랬습니다.
공간기획 및 운영을 경험했던 저로서는 브런치 메뉴판부터 새로 깔끔하고 딱 들어오게 해 놓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음료를 만드는 공간과 브런치를 만드는 공간이 달라서 브런치메뉴와 음료메뉴를 주문하면 벨을 두 개로 나뉘어 받게 됩니다.
넓은 음료제조하는 곳에 직원분 혼자서 음료 만들고 주문받고 하는 게 힘들어 보이셨습니다.

카페공간은 카페명이 앤드테라스답게 테라스가 양옆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내도 공간이 충분히 크지만 테라스공간도 커서 날이 따뜻할 때 즐기러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러스가 있는 카페여서 그런지 세심하게 담요를 놓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자리에 앉아서 먼저 나온 밀크티를 받아왔습니다.
사실 아이를 출산하고 대형카페에 온 지 너무 오래돼서 기분이 설렜는데 예쁜 잔에 담겨놔 와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카페에 갔을 때는 일회용 컵에 담아서 먹거나 그랬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잔에 먹으니 차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주문한 브런치가 나왔습니다.
같이 나온 남편과 먹어야 했기에 대식가부부는 식빵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아! 브런치를 시키면 아메리카노가 무료였나.. 할인이었는데 저는 빈속이라 안 먹었습니다.
빵과 이것저것 곁들여서 먹기에는 괜찮았으나 이날 아보카도는 너무 익지 않아서 속상했습니다.
사실 제가 시킨 브런치메뉴에서 메인이 아보카도랑 새우가 아닐까 싶은데.. 아보카도 대실패입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아까워서 우적우적 먹었습니다..
같이 나온 마요네즈베이스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육식러버 남편과 저는 살짝 헛헛한 브런치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건강하게 먹은 느낌입니다.


3. 개인적인 총평


개인적인 의견으로 개개인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먼저 재방문의사는 있습니다.
브런치메뉴만 먹었기에 다양한 빵을 못 먹고 온 게 한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음료는 살짝 비싸게 느꼈지만 맛있었고, 가격대비 브런치는 아보카도로 인해 속상했고 다른 브런치카페와 비교한다면 솔직하게 다음에 왔을 땐 안 먹을 것 같습니다.
샐러드브런치 외 파스타도 있고 다른 종류가 있으니 맛은 궁금했으나 브런치메뉴 외 식사메뉴는 좀 더 직원이 신경 써줄 수 있는 식당에서 먹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브런치 외 다른 미팅이나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게 된다면 높은 우선순위로 이곳에 데리고 올 것 같습니다.
공간이 넓다 보니 옆사람들 눈치도 안 보이고 대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이 부분에서도 아쉬웠던 건 카페 노랫소리가 나오는데 카페스피커 외 브런치메뉴를 만드는 주방에서 개인적으로 노래를 또 트셔서.. 두 개의 노래가 짬뽕이 되었다는 점. 일하시는 분의 노동요라 딱히 컴플레인을 걸거나 그러고 싶진 않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데려온다면 상당히 거슬렸을 것입니다.
주차는 카페 밑 1층공간에 하면 되는데,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던 터라 여유롭게 주차했습니다.
다만 출차할 때 영수증을 챙겨서 다시 카운터로 가야만 주차권을 주시는 게 이게 참 번거롭다면 번거롭고 아니면 아니지만 나갈 때만 다시 영수증을 꺼내서 주차권을 받아야 합니다. 그동안 영수증 잃어버리면 대략 난감입니다.
주차권을 받고 출차할 때 차단봉에 주차권을 투입하면 되는데 이게 또 말썽입니다.
주차권을 받아먹는 단말기 부분이 굉장히 넓은데 주차권 종이는 폭이 굉장히 좁아서 과장 안 하고 10번 넣고 뱉고를 반복하다 마지막에 간신히 들어갔습니다..
왜 이렇게 만든 거지 싶은 마지막 인상이었습니다.

정말 전체적으로 카페와 메뉴는 잘 만든 것 같은데 살짝씩 디테일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페 본질적으로 서비스나 맛은 괜찮았기에 이번에 있었던 일들을 인지하고 또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앤드테라스 관계자분이 보신다면 기분이 안 좋으실 내용들이 있지만 앤드테라스가 더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은 내용이기에 용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