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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쏭리뷰/밤바쏭의 문화생활

[전시리뷰]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기념전 / 아이와 가볼만한 곳, 36개월미만 무료

안녕하세요. 밤바쏭입니다.
오늘은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기념전에 다녀온 리뷰입니다.
23개월 아들과 남편 없이 단둘이 함께한 첫 문화생활이기도 합니다.



1. 방문계기


남편 일 때문에 함께 인사동을 방문하였는데, 남편이 일하는 동안 2시간 정도 아이와 단둘이 있어야 했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안녕인사동에서 하리보전시가 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정보를 보지 못한 채로 들어가서 더더욱 기대되고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전에 안녕인사동에서 마그리트전시를 보러 온 적이 있었는데, 주말이기도 했고 굉장히 많은 인파 때문에 제대로 못 보고 나온 기억이 있어 어린 아들과 함께했을 때 정신없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맨 처음 안녕인사동을 들어가고 전시장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아이가 있다 보니 엘리베이터를 타야겠다는 생각에 눈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로 들어가 지하 1층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전시 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1층 안녕인사동 맛남 거리 안으로 쭉 들어온 뒤 1층에 매표소에서 매표하고 그 옆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내려가야만 합니다.
유모차를 끌고 온 경우 근방에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하는데 바로 찾지 못하는 걸로 봐서는 매표 시 스태프분에게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2. 매표하기



매표소에 도착하여 계산하려고 보니 36개월 미만아이는 무료입장이었습니다.
성인은 20,000원입니다.
아이 낳기 전 약 2년 전만 해도 상업전시 매표 결제할 때 제일 비싸야 15,000원이었는데, 전시 티켓값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요즘 웬만한 키즈카페 2시간도 아니 와 어른입장권 구매 시 2만 원 정도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에 납득은 되었습니다. 방문 전 인터넷에서 할인티켓을 찾아보려 했지만 눈에 띄는 할인권을 못 봤습니다. 아쉽지만 급한 대로 정가에 매표소에서 결제하였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보게 되는 전시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티켓도 하리보 디자인티켓으로 되어있어 너무 귀엽습니다.
(TMI)
아이 낳기 전까지 전시기획사에서 일했었는데, 디자인티켓 단가가 일반티켓보다 얼마 정도 비싼지 알고 있습니다.
이전에 일했던 경험들이 있어 직업병과 같이 홍보물부터 안내문, 시트지, 교육 프로그램등 운영하는 사람들의 손길과 고민이 얼마나 담겼는지 그들의 노고가 보이는 순간이었습니다.

매표서 옆 에스컬레이터를 한번 갈아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 전시장 입구와 하리보 등신대 그리고 유리문 너머로 아트샵으로 가는 길이 눈에 보입니다.
아트샵은 전시를 관람하지 않아도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23개월 아들은 하리보 등신대 앞에서 서성거리고 들어가질 않으려 했습니다.
티켓 확인 후 입장 전 인당 1개씩 하리보젤리 한 봉지를 나눠주었는데 조물조물하더니 안 들어간다며 떼썼습니다.
입구가 터치하면 열리는 자동문이었는데, 자동문이 약간 무서웠나 봅니다.
재입장은 안되었지만 직원분께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나와서 한동안 울음을 달래고 처음 마주한 낯선 공간을 적응시키려 애썼습니다.
자신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울고 떼써서 얻어내려고 하고 아직 말로 의사표현이 안 돼 주저앉고 바지당 기고 손 잡아당기는 재접근기 시기인 것을 잊었습니다.

하리보 전시 입구 포토존


울며 떼쓰는 동안 입장 전 아이의 기분을 풀어주려 주변을 계속해서 둘러보았습니다.
하리보 콘셉트의 즉석사진 찍는 곳이 있었습니다.
거울 보면 기분 좋아지는 아이이기에 사진도 남길 겸 들어갔습니다.

저는 오른쪽에 두 컷 들어가는 사진기계로 들어갔는데, 두장에 8,000원이었습니다.
아이가 떼쓰기 시작하여 고민했지만 떼쓰는 것도 이 시기를 잘 표현하는 순간인 것 같아 기념으로 찍었습니다.
남편 없이 둘이서 찍는 사진이 어색했지만 결과물은 웃기고 만족스럽습니다.
사진이 출력되자 찍을 땐 떼쓰더니 출력물을 보고는 흐뭇하게 쳐다보고 들고 다닙니다.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아 전시장 입구로 드디어 들어갔습니다.




 

3. 입장하기


하리보 전시를 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은 '하리보 월드' 앱을 다운로드하고 입장하는 것입니다.
전시장 내부에서 다양한 AR체험, 게임체험, 사진 남기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 때문에 정신이 없어 다운로드하지 못한 채로 들어갔다가 아이가 트램펄린에서 사진 찍는 체험이 있었는데 아이가 트램펄린을 타고 싶어 해서 결국 급하게 다운로드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위해서는 어플을 실행시켜야만 가능하기에 나중에 다운로드하여 될 거 사전에 다운로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리보는 전 세계 많은 사랑을 받은 젤리입니다.
그중 골드베렌은 올해 100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100년이나 되었다니 매우 놀랍습니다.
회사 다니다 당 떨어질 때 사 먹은 하리보의 전시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이들도 신나지만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관람하게 되는 전시였습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오면 맨 처음 큰 화면으로 하리보의 미디어 영상과 방 콘셉트의 공간에 하리보 제품들이 놓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가 보고 나서 직접 손으로 가져가겠다고 난리가 나서 첫 번째 공간과 두 번째 하리보 포토존은 순식간에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하리보 포토존은 무지개색으로 하리보 실루엣 터널을 지나가는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내 차례가 되지 않으면 그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는데 눈치가 보여 한참 기다리게 되지만 직원분의 배려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대화가 된다면 예쁘게 사진도 남기고 다양한 소품이 전시된 공간을 관람할 수 있었겠지만 아쉬웠습니다. 다음 문화생활땐 말이 통하는 날이 오겠지 위안하며 또 관람을 이어갔습니다.

방 사진은 전시 예매 상세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실제 전시장과는 다른 그래픽 이미지여서 차이는 있지만, 하리보리 안의 방을 못 본 아쉬움은 덜 것 같습니다.

 



4. 골드베렌의 거울

섹션 설명글 사진을 찍을 때 흔들렸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아이를 쫓아다니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
흔들린 섹션 설명글은 제가 텍스트로 남겼습니다.


골드베렌의 거울 설명문.

향긋한 귀와 말랑한 질감, 치명적인 2등신 비율.
여기 골드베렌으로 변한 나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신비로운 거울의 있다.
'젤리스러운'외모를 갖추고, 골드베렌만의 컬러를 이해하는 건 하리보월드에 가기 위한 우리만의 에티튜드.
자,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본격적인 여정을 떠나볼까?


골드베렌의 총 6가지의 색과 맛으로 체험할 수 있는데, 거울 앞에 서서 거울을 바라보면 내 모습이 젤리로 변해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하게 됩니다. 아이는 거울 속 골드베렌이 신기한지 거울 가까이 보고 있는데, 그 모습을 사진 찍는 저의 모습이 젤리로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설명문에서 보았 듯 '하리보 월드'에 들어가기 전 하리보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아바타가 되어 나의 하리보가 이 세계에 존재할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격적인 전시장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재밌게 체험할 수 있는 요소였습니다. 전시장 안에 이런 콘텐츠들이 들어오기까지 새로운 기술과 전시주제를 융합시켜 새로운 콘텐츠로 가져오기까지 노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5. 야생젤리보호구역

 

설명문
하리보 젤리는 나무에서 태어나 숲 속에서 자란다?
가지 끝에 젤리가 맺히는 나무와 야생의 젤리들이 사는 숲.
'야생젤리보호구역'.
이 신비롭고 울창한 숲 속을 들여다보면 낮과 밤을 배경으로 한 동화 같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마치 어린 시절의 상상 속 세계 같은 젤리들의 숲. 하리보가 오랜 시간 중요한 가치로 여겨온 동심을 되새기며, 이 환상적인 숲 속을 탐험해 보자.


거울 체험 다음 구역으로 미디어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사실 전시를 다니며 좋아하지 않는 요소 중 하나가 '미디어'로 가득 채워진 공간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는 요즘 미디어의 발달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지고 가상현실로도 예술을 표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굳이 '미디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는 개인적인 취향인 것 같습니다.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전시를 관람할 때 하나의 오브제로서 존재되어 있는 편을 좋아합니다.
모든 공간을 다 채워서 느끼는 것보다는 하나의 작품이 온 공간의 공기를 무겁게 아우라를 펼치는 걸 느끼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있고 나서 미디어공간이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른의 시가깅 아닌 아이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상상의 세계가 현실적으로 표현되고 있고, 새로운 세계에 온 느낌을 받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를 보고 또 느낀 점은 그동안 내가 '미디어'공간에 대해 새로움을 못 느낄 정도로 미디어라는 존재에 익숙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했습니다. 영화, 드라마, 유튜브 등 영상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서 지내다 보니 CG가 익숙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자유롭게 미디어 속 색, 음향, 바닥에 쏘여지는 다양한 꽃들을 보며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보타니컬 콘셉트의 이 공간은 전체적으로 꽃밭 느낌으로 꾸며졌고 미디어는 숲 속영상이 틀어졌습니다.
숲 속 영상 안에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이 등장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리보 젤리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꽃, 나비, 벌,부터 거북이, 돌고래, 기린, 코끼리, 공룡, 과일 등등 영상에 등장하는 젤리들을 설명하는 설명판이 있었고, 이제 막 동물과 사물을 단어로 말하는 아들에게 설명해 주자 아는 것이 등장하니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설명글도 키가 90cm인 아들에게 높지 않게끔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기가 아는 그림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전시를 이런 방향으로도 즐길 수 있구나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23개월이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본인이 아는 것이 나오니 그만큼 더 즐겁게 즐기는 모습을 보며 다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6. 하리보 100번가

골드베렌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하리보 100번가.
이곳에는 주인공 골드베렌과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그레이프푸르트,
판타지아, 해피콜라 패키지로 꾸며진 가게들이 있다.
이 가게들은 모두 성황리에 운영 중인 카페, 토이스토어, 뷰티살롱, 뮤직샵, 쇼윈도 안으로 보이는
골드베렌의 아기자기한 일상을 만나보자.


골드베렌의 인형과 함께 아이의 사진을 남겨주었습니다.
친절한 직원분께서 저와 아이 둘이 나온 사진도 찍어주셨는데, 블로그에는 쑥스러워서 사진을 올리진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오는 전시다 보니 직원분들의 적극적인 안내와 배려가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번 섹션은 다양한 상점들이 있는 거리의 콘셉트로 된 공간이었습니다.
각각의 가게들에는 작은 소품들과 더불어 젤리들이 움직이며 찍은 스탑모션 영상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안고 천천히 보여주었는데, 작은 젤리들이 귀여운 움직임들을 집중하며 보았습니다.

이 구역 곳곳에는 AR체험 구역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아쉽게도 아이가 있어 아이에게 집중하느냐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을 지나갈 때 전시장이 아닌 하나의 작은 축제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7. 한스리겔 도서관


하리보의 창립자 한스 리겔의 이름을 따온 도서관콘셉트의 구역입니다.
브랜드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100여 년간의 역사가 아카이브를 통해 펼쳐집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책을 읽을 꼼꼼히 들여다보았으면 하는 의도가 담겨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젤리 작업실]입니다.

하리보에서는 젤리만을 디자인하는 젤리 디자인실이 별도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골드베렌을 포함한 다른 젤레의 디자인도 이루어지고 있고,
젤리도면 드로잉부터 석고모형 제작까지 디자이너를 통해 어떻게 젤리로 탄생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젤리를 아주 정갈하게 정돈되어 펼쳐진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봐온 하리보 젤리들은 봉지 속 다양한 색들로 엉켜있는 모습이었는데,
액자 속 가지런한 모습들이 신선하고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많은 디자인의 젤리들이 있는 것에 놀라웠고, 디자이너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구역이었습니다.

하리보 창립자인 한스리겔은 회사가 위치한 글자를 따 회사로고를 만들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하리보의 로고는 2015년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좀 더 모던한 형태의 로고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골드베렌의 탄생에 관한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처음 골드베렌이 나올 당시만 해도 젤리의 맛과 색은 연관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와인젤리의 색에서 영감을 얻었고, 표면에 무슨 맛인지 글로 표기되어 있어 원하는 맛을 먹을 수 있었는데, 이 와인젤리의 색이 골드베렌과 만나면서 지금의 골드베렌의 컬러가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탄생했을 당시에는 5가지 맛이었으나, 2007년 사과맛이 등장하며 총 6가지 맛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시장의 소품들이 정말 하리보 본사에서 보는 느낌 같았습니다.
엔틱 한 서랍들이 마치 박물관에 가구를 보존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더욱 몰입하며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아이가 있어 더 열심히 못 본 게 제일 아쉽습니다.


 

해피 베어스 데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세 가지 색의 골드베렌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막 색에 관한 단어를 배우고 있는데, 이 모형들을 보며 노랑곰, 빨강곰, 초록곰이라며 신나게 다녔습니다.
마치 테디베어박물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골드베렌 우측 편으로 [퀄리티 연구소]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정말 하얀 공간이었는데 매우 궁금했지만 아이가 이곳에서 너무 재밌게 다녀 좀 더 지켜보고 들어갔습니다.

 


 

퀄리티 연구소


이곳에는 다양한 젤리들이 마치 박제된 생물을 관찰하 듯 돋보기로 볼 수 있게 되어있었고, 유리돔으로 씌워져 있어 보존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리보 젤리의 디테일을 관찰할 수 있었고, 하리보젤리를 디자인 한 디자이너들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젤리 중 지렁이 모양과 같이 고정이 어려운 젤리들은 수술용 실로 고정되어 있는데, 더 해부학 느낌이 들었습니다.

섹션 명과 일치하게 젤리의 퀄리티를 연구하는 연구소 같았습니다.




 

해피니스 시네마

골드베렌 들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아이가 어두운 곳을 무서워하여 순식간에 지나간 곳 중 하나입니다.

상영관 처럼 되어있어 찬찬 히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공간에 포스터만 볼 수 있었는데, 패러디되어 있는 골드베렌 들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메가파티 스테이션 / 골드베렌 100주년


기승전결의 결말 같은 곳이었습니다.
100주년을 축하하는 생일파티 느낌이었고, 대규모 미디어와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순 미디어만을 펼쳐두는 곳이 아닌 미디어 속으로 나의 골드베렌 캐릭터가 들어가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콘텐츠는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노래와 함께 미디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다채로운 색상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23개월 아들은 너무 신이 났는지 제자리 점프를 엄청하였습니다.



케이크 모양의 구조물과 영상으로 더욱 100주년을 축하하는 느낌이 들었고, 이 위로 올라가면 미디어공간과 게임하는 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유일하게 참여했던 트램펄린 구역입니다.
점프를 하며 중간중간 사진을 남겨주는데 골드베렌 포장지에 얼굴이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장난꾸러기 아들은 뒷모습만 잔뜩 찍혔습니다.

찍힌 사진은 어플을 통햐 핸드폰 사진첩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었고, 그 방법은 직원분께서 해주셨습니다.




하나의 테마파크 같았던 하리보전시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저의 지갑을 활짝 열게 한 하리보 굿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트샵


어른들뿐만이 아니라 아이들 용품도 많았습니다.
엄마들은 하나라도 안 살 수 없는 치명적인 구역이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저도 5만 8천 원이나 돈을 썼습니다.



사실 굿즈샵이라고 하면 대부분 공책, 스티커, 연필, 지 피츠 등 팬시용품만 가득한 게 대부분이라 사실 구매해도 크게 실사용을 못해 지나치기 마련이었는데요,
엄마들의 지갑을 열게 한 녀석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 용품입니다.
슬리퍼부터 플라스틱컵, 물병커버, 도시락통, 앞치마 등 어린이집 입소와 더불어 새 학기를 앞두고 있는 엄마들에게 준비물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있는데 그중 필수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귀여운 하리보까지 그려져 있으니 금상첨화지요.




하리보전시 굿즈샵에서 산 제품들은 다음게시물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생각보다 사진도 글도 많은 이번 리뷰입니다.

아이와 즐길거리를 많이 해놓은 전시로 일반 작품 전시보다는 하리보만의 역사가 담긴 기념 테마파크라고 생각하면 더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전시였습니다.

인사동이라 하면 약간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이 찾는 장소로 생각되는데, 안녕 인사동이라는 젊은 타겟층 건물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까지 한층 젊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당시 인사동거리가 휑하고 참 쓸쓸해 보얐는데요, 평일 오전에 간 것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과 미술관계자, 전시들이 굉장히 활발해진 것 같아 인사동이 살아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하리보전시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 밤바송 리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