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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쏭리뷰/밤바쏭의 리뷰

[어린이집보내기 1탄] 어린이집 보내야하나?/ 입소대기 신청방법 (나도엄마가 처음이라..)

안녕하세요.
22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첫째 아이다 보니 어린이집을 어떻게 보내는 건지, 어떤 식으로 알아봐야 하는 건지 막막하더라고요.
또래 친구들은 아직 결혼도 못한 친구들이 많고 제가 아이를 좀 일찍 낳은 편에다가 코로나로 인해 조리원동기도 없고, 동네 엄마들과도 친해질 기회가 없어 정보교류를 전혀 할 수 없었어요..
아마 저와 같은 시기에 출산과 육아를 한 엄마들은 많은 공감을 하실 거예요.
이번 [어린이집 보내기 1탄] 시리즈는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 보낼 준비를 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0.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어린이집을 보내야 할까?


21년생 소띠 아들이 곧 두 돌을 맞이하게 되면서 어린이집을 보내느냐 마느냐의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육아휴직을 하다 남편과 상의 후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고 이후 육아와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15개월부터 문화센터를 다니면서 비슷한 또래아가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엄마들과는 일주일에 한 번밖에 안 보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린이집을 입소확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다음학기 때는 못 올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이후 다음학기 때 문화센터에서 보질 못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 또한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다른 아이가 갔다고 분위기에 휩쓸려 아이를 보내는 건 더더욱 안 되는 일이었고, 집에서 육아와 살림만 하는 내가 해야 할 인인걸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지금 시기는 아이와 애착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그래도 내가 돌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은 빠르면 7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아이는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였고, 어린이집을 보내는 아이와 내 아이를 만나게 하였을 때 어린이집 입소에 장단점을 조금 느꼈습니다.
빨리 적응할수록 아이도 어린이집을 편하게 느낀다는 점, 친구들과 서로같이 놀 수 있는 점.
반면 엄마와의 애착형성이 조금 뎌딘점, 발달과 아이의 성장이 조금 느린 점.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어린이집 다닌 아이가 훨씬 주도적이고 자기 것을 잘 갖게 되는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언어발달에서 조금 지연되는 부분에서 차이가 느껴졌었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발달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어린이집 아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집을 보낸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선생님이 잘해주시지만 마스크를 대부분 쓰다 보니 조금 언어에서 지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남편과도 어린이집에 대한 대화를 참 많이 했고, 결론적으로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을 때, 아이가 낯선 곳을 덜 무서워할 때 보내면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성급하게 보낼 생각도 없고 들어갔다 퇴소해도 무방하니 천천히 적응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나는 집에서 살림과 육아만 하는데
애기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게 맞는 걸까?


현재상황으로는 어린이집을 보낸다는 게 나만의 욕심인 것 같아 생각조차 못하였는데 코로나와 더불어 날이 점점 추워지면서 집에만 있게 되고, 일주일 문화센터 한번 나가고, 키즈카페 일주일에 한 번 가는 게 전부라 매번 집에서 똑같은 책, 똑같은 장난감에 아이도 저도 지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이 든 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잠시라도 시간을 잘 보내고 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 이후 저 또한 저의 미래를 이어나가기 위해 무얼 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면서 점차 어린이집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경력이 단절되어 당장 돈을 버는 일은 못하겠지만, 남편의 직업특성상 저와 같은 전공을 했기에 남편 직장에서 제가 조금만 일을 도와줘도 남편도 저도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도 잠시 친구들과도 어울리고 특별활동도 다녀오고 야외활동도 다녀오며 많은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이 들었고, 일단 입소대기를 걸어놓자. 는 결심이 섰습니다.
주변 지인분의 이야기로는 입소대기를 걸어놨는데 반년 넘게 연락이 오질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실제로 어린이집 대기인원을 보고 기절초풍했습니다.

모집하는 아이의 수는 10명인데 대기가 80명인 곳인 곳도 있었고, 시립어린이집은 대기가 엄청났습니다.

집과 거리도 가까워야 하고, 원의 규모도 따져야 하고 이리저리 고민이 또다시 많아졌습니다.


 

1. 어린이집 대기신청 전 고려했던 점들

1) 집과의 거리 (위치)
2) 어린이집 규모 및 환경 (시립, 가정, 민간)
3) 어린이집 놀이공간


1) 집과의 거리 (위치)
어린이집을 처음 알아볼 때 집과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어린이집 위주로 검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00동 어린이집 추천” 주로 아파트 내 가정어린이집이 있었고, 민간어린이집, 시립어린이집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는 빌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단지 내 어린이집이 없었고, 다른 아파트 내 있는 어린이집의 경우 대부분이 가정어린이집이었기에 아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반면 통학할 때 자차로 데려다줄 예정인데 약간의 어려움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통학버스를 하는 곳도 있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제가 직접 데려다주는 편이 좋을 것 같았고, 민간, 시립 어린이집 중 차를 잠시 대고 통학시키기 편한 곳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2) 어린이집 규모 및 환경 (민간, 시립)

결론적으로 민간과 시립어린이집 중 대기신청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중 또다시 어느 곳을 고려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시립어린이집들이 대부분 아이들의 놀이환경, 음식, 활동 등 안전하다는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info.childcare.go.kr/info/main.jsp

 

어린이집정보공개포털 메인

어린이집 평가 (KCE)어린이집 평가제 어린이집 평가제도의 모든 정보를 알아보고 평가 받은 어린이집을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KCE(Korea Childcare Evaluation) 바로가기

info.childcare.go.kr


입소대기 신청 = 곧 아이가 다닐 어린이집
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알아봐야 하는데,
정부에서 제공하는 어린이집 정보공개포털 사이트를 찾았고, 학급 수, 교사 근속연수, CCTV개수, 교육평가 등등 구체적인 자료를 볼 수 있어 내 동네에 있는 어린이집들을 샅샅이 살펴본 후 여러 군데를 추려냈습니다.
(하지만 찾아보아도 낯선 용어들이 가득해서.. 대기신청할 땐 안 보였던 평가등급을 늦게서야 보게 됩니다) 저희 아이는 입소대기 우선순위를 받을 수 있는 항목 내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는 맨 끝순위였고 대기번호는 참담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시립에 다녔으면 하는 마음에 대기신청이 가능한 3군데 중 시립어린이집 2군데, 민간어린이집 1곳을 선택했습니다. 민간어린이집을 다니다 시립어린이집에 자리가 나면 옮길 생각이 컸습니다. 전 직장을 다닐 때 전시기획사에 근무했던 터라 어린이집, 유치원 단체예약을 진행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느낀 점은 정말 기관을 잘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기관마다 선생님의 분위기, 아이들의 안정감의 차이가 컸고, 정말 전시를 관람하는 기관이 있는 반면 사진 찍고 인증하고 형식적인 행사를 하려 오는 기관들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본 장면 중에 애기가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더 보고 싶은 마음에 가만히 서있자 선생님이 머리를 밀치며 빨리 가라고 말하는 곳도 있어서 충격적 인적도 있었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었지만 몇백 군데 기관들을 만나보고 단체관람객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조금 충격적이었던 건 비싼 기관은 아이들을 다른 기관 가는 다르게 거칠게 대하고 단독행동은 모두 무시당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국공립의 경우 특별활동으로 전시를 보러 오는 수가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체적으로 통학버스가 있거나 특별활동비를 더 많이 받는 곳이 민간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이야기가 샜지만 이러저러한 장단점을 따지기 전 제일 중요한 건 아이가 나를 찾을 때 얼른 찾아갈 수 있어야 하는 거리였습니다.

민간어린이집은 최대한 대기가 많지 않으면서 시설이 괜찮은 곳으로 선택하였는데, 이 선택으로 인해 신청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오늘 입소상담 전화가 왔습니다.
분명 11월에 입소확정 짓는다고 들었는데.. 오잉..? 자리가 났다고?
상당히 빠른 전화에 놀랐고, 전혀 예상치 못한 입소상담에 부랴부랴 다음 주에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일단 보낸다는 생각은 안 하고 상담만 받아보고 그 이후에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직접 방문해서 아이가 머물 어린이집의 환경을 살펴보고 원장님과도 이야기 나누면서 아이에게 맞는 어린이집을 찾아볼 계획입니다.


2. 입소대기 신청하는 방법


입소대기 신청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진행 중 어려운 점이 있다면 회원가입절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핸드폰 인증받고 아이등록하는 등 가입하는데 어려움보다는 이리저리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귀찮음(?)이 큰 것 같습니다.



1) 아이사랑 어플을 다운로드한다.


저는 아이폰유저여서 앱스토어 내 아이사랑 검색 후 다운로드하였습니다.
공식명칭은 임신육아종합포털(아이사랑)입니다. 컴퓨터로 대기신청을 진행하려고 켰으나, 어플로 해야 한다고 해서 컴퓨터는 켠 채로 두고 핸드폰으로 진행했습니다. (이후 컴퓨터는 대기신청 전 어린이집들을 다시 한번 검색해 보는 도구로 썼습니다.)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들어가 보면 제 핸드폰만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콘과 글자배치가 약간 겹쳐지고 넘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플을 들어가면 첫 화면으로 로그인화면이 뜹니다.
회원가입을 안 하셨다면 아래 회원가입 버튼을 클릭하신 뒤 절차대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2) 아이사랑 어플에 들어간 뒤 로그인한다.



로그인을 하시면 메인화면이 등장하고 본격적으로 입소대기 창으로 이동합니다.


 

3) 우측상단 메뉴아이콘 클릭 후 입소대기 신청클릭

 

아이사랑어플 메인화면


[입소대기]-[입소대기 신청] 클릭





3) 어린이집 지역 선택


저는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고, 집과 가까운 어린이집을 희망해서 거주지역 동으로 입력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은 15군데가 있네요.



입소대기 희망아동을 선택한 후 다음단계로 넘어갑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각종 우선순위 대상항목을 선택하게 되고(전 모두 해당 안됨이었습니다) 입소 희망날짜, 희망 등하원시간을 입력하면 끝이 납니다.

이로서 입소대기는 끝났고 [입소대기 신청현황] 메뉴에서 대기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시립은 내년 새 학기 올라갈 때쯤 다시 노려보는 것으로 하고.. 일단 민간어린이집 입소상담 전화 온 곳부터 내일 상담하러 갑니다.

남편과도 직전까지 엄청 대화를 했는데,
입소상담 시 물어봐야 할 것들..
고려해야 할 것들, 어린이집에 보내는 게 잘하는 건지에 대한 대화였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집의 분위기와 안전이 제일 걱정됩니다.
실행 전 단계가 제일 두렵습니다.

내일 입소상담 후에 또다시 후기와 상담항목 리스트를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육아하는 모든 엄마들 힘내십시오!